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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상태가 성과의 핵심 변수니까요' (구성원 리듬과 성과)

  • 2일 전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일 전

공공기관 성과 관리 사례 표지

야탑유스센터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산하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펼치는 공공기관입니다. 센터 구성원들 역시 대다수가 청소년·청년활동가로서, 청소년과 청년을 넘어 성남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재영 센터장님에게서는 지금도 청소년과 청년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청소년과 청년에게 더 많이 기여할 방법, 더 새롭고 진보된 아이디어를 늘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리더. 그런 센터장님이 이번에는 ‘구성원’에게 눈을 돌려 블루밍고를 도입한 배경이 궁금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대외 업무만으로도 이미 바쁘실 텐데, 왜 블루밍고로 구성원분들 리듬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하셨어요?


A.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 간간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원들 사이를 쭉 걸어 다니면서 인사도 나누고, 오늘은 컨디션이 어떤지 표정도 살피곤 해요.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 직원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도 되고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평소 자주 이야기를 못 나눠본 직원이 있으면 먼저 더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저희는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직이다 보니, 직원들의 상태가 성과나 민원으로 직접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요. 시민들은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이 공간에 오실 텐데, 그분들을 맞이하는 우리 직원들도 좋은 마음과 좋은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원들의 상태와 표정을 살피는 이유도 분명해요.

업무 중에 힘들거나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혹은 개인적인 일로 힘든데도 참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부분이 제게는 중요한 관심사였어요. 그런데 늘 제 감과 판단에만 의지하다 보니 놓치는 경우도 많았고요.

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해도, 센터장실에 직접 문을 열고 들어와 커피챗을 신청하는 건 직원 입장에서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블루밍고를 통해 직원들의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 제가 놓치는 미묘한 신호도 파악할 수 있고, 더 챙겨야 하는 리스크나 과제가 있는지도 연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도 언제든 열려 있는 소통 채널, 문을 열지 않아도 가볍게 커피챗을 신청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통로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좋은 상태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니까요.

성과의 핵심 변수가 구성원 리듬과 맞물려 있다고 생각해요.



Q. 구성원들이 체크인을 하나의 귀찮은 업무로 느끼거나, 혹은 ‘모니터링’한다고 받아들일까 봐 우려되지는 않으셨어요?


A. 물론 그런 우려는 있었어요. 직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테니까요. 사실 저 역시도 블루밍고라는 제품 자체보다, 블루밍고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먼저 생겼고, 그게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 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배경을 모르는 직원들에게는 이 도입의 맥락을 잘 전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일 먼저, 각 팀의 총괄님들과 함께 모여 솔루션 소개, 도입 배경, 목적, 사용 범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의견도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총괄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블루밍고 팀이 직접 온보딩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이 온보딩은 단순히 제품이나 기능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었어요. ‘나의 상태를 잘 이해하는 것이 개인에게 왜 중요한가’를 함께 공감하는 자리였죠.

그리고 총괄들께는 아침 티타임 때 가볍게 독려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직원 단톡방에도 안내를 하면서, 천천히 마음이 움직이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습니다.


제가 직접 이벤트를 기획해서 진행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오늘 체크인 하신 분들 중 추첨”, “오늘의 한마디를 작성하신 분 중 하트 많이 받은 분 당첨” 같은 이벤트요. 그런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점점 “재밌네”, “할 만하네”, “생각보다 쉽네” 이렇게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그럼 블루밍고를 사용하시면서 가장 크게 좋아졌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들’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블루밍고를 통해 처음으로 커피챗을 신청한 직원이 생긴 날이 있었어요. 그리고 서로 전혀 모르던 사정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날도 있었고요. 어떤 날은 세 분이 함께 단체로 커피챗을 신청해서, 업무를 떠나 조금 더 밀도 높은 삶의 이야기를 나눴던 적도 있었어요. 또 어떤 직원은 커피챗을 신청해놓고 알콜챗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업무 현장 밖에서 훨씬 편안하게 대화했던 날도 있었고요.


저는 이런 순간들이 성과만큼이나, 어쩌면 성과보다 더 값지고 특별한 사건들이었어요. 결국 그런 대화가 쌓여 신뢰가 되거든요. 그리고 그 신뢰가 성과의 바탕이 되는 거고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연결감이에요.

직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싶었던 것도 결국은 이런 연결감을 바탕으로 함께 업무를 추진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으니까요.


물론 아직도 블루밍고 체크를 건너뛰는 직원도 있고 자주 까먹는 직원이 있기는 하지만 어떤  직원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오늘은 체크인하면서 티를 팍팍 내야지”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해요. 제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편안한 채널이 생긴 거죠.


빠르게 개입해야 하는 이슈를 늦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체크인을 하고, 대시보드를 살펴보게 됩니다.



Q. 야탑유스센터에 블루밍고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결국 연결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리더가 직원의 상태를 살피고 싶어도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고, 직원도 마음이 있어도 먼저 문을 열고 들어와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블루밍고를 도입하고 나서는 그 사이에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통로가 생겼어요.


체크인을 통해 작은 신호를 먼저 볼 수 있게 되었고, 필요하면 자연스럽게 커피챗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었구요. 그 과정에서 직원들도 ‘관리받고 있다’기보다 ‘이곳에서는 내 상태를 표현해도 괜찮다’는 감각을 조금씩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변화가 결국 조직의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가 더 나은 성과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사람의 상태를 살피는 일이 덜 중요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시민을 직접 만나는 조직일수록, 직원의 컨디션과 감정, 업무 여력은 서비스의 질과 조직의 성과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야탑유스센터는 블루밍고를 통해 리더의 감에만 의존하던 상태 파악을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들었고, 직접 문을 열지 않아도 되는 소통의 통로를 만들었으며, 작은 체크인을 신뢰와 연결의 시작점으로 바꿔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모으는 일 자체보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이 더 잘 연결될 수 있느냐는 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야탑유스센터는 그 연결의 통로를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만든 조직입니다.

그 마음이 느껴지는, 센터장님의 인터뷰를 직접 한번 보실까요?



이재영 센터장님 인터뷰 영상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알기 어려운 상태, 그치만 업무적으로만 대할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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